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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얼굴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ecoideas85 2025. 2. 15.

 

갱년기 얼굴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갱년기 얼굴땀, 이렇게 시작된다

대신 여성 환자들을 주로 보시는 한의원을 찾아가 진찰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오랜 시간 꼼꼼히 살펴보시면서 여러 가지를 물어보셨어요. 그 결과 제 얼굴땀과 안면홍조의 원인은 감정홍조에 갱년기가 겹친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자율신경계통과 갱년기 증상을 같이 고려해서 치료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40대 중반에 갱년기가 시작될 수 있다는 걸 전혀 몰랐는데, 이렇게 꼼꼼히 진찰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갱년기 얼굴땀, 어떻게 확인할까요?

보통 안면홍조의 원인으로 갱년기를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실제로도 가장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도 안면홍조 치료법을 제때 찾지 못하고 놓치는 이유는, 갱년기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신 부분이 많기 때문이에요.
폐경이 온 다음에야 얼굴땀이 시작되면 갱년기 증상이 틀림없다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아직 생리를 하고 계신 분들은 갱년기를 의심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감정홍조 같은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갱년기는 폐경 이후에만 생기는 증상이 아닙니다. 폐경이 오려고 여성호르몬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면 폐경 전부터 몸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해요. 보통은 폐경 전후 2~3년 정도 걸리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0년 이상 오래 갈 수도 있죠. 그래서 40대 중반이라면 충분히 갱년기 증상이 시작될 수 있는 나이입니다.
그래서 혹시 제 경우처럼 생리를 하고 계신 중에도 얼굴땀이 심하다면, 갱년기 증상의 가능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여성호르몬 검사를 하면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지만, 호르몬 수치보다는 몸의 변화가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가장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은 얼굴땀과 안면홍조예요. 감정홍조 없이도 얼굴이 자주 붉어지고 땀이 많이 나는 경우라면 갱년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외에도 불면증, 우울감, 심계항진,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요.
생리 주기가 달라지거나 생리 기간이 짧아지는 것도 갱년기 증상의 하나입니다. 최근 몇 개월을 돌이켜보면 생리가 중간에 건너뛴 적이 많다고 느끼실 거예요. 이런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한 얼굴땀 증상이 아니라 본격적인 갱년기 관리가 필요할 것 같네요.

갱년기 얼굴땀, 어떻게 관리할까요?

갱년기 얼굴땀은 감정홍조와 관련이 깊습니다. 화가 나거나 흥분할 때 얼굴이 확 달아오르면서 땀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죠. 이런 경우에는 자율신경계통이 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치료할 때도 신경계통을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화병이 심한 분들도 똑같은 패턴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경험이 있을 거예요. 자율신경은 단순히 감정의 영향만 받는 게 아니라 미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조금만 매운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을 먹어도 얼굴이 붉어지고 땀이 많이 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감정과 관련이 깊은 분들은 체질적으로 자율신경 기능이 예민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단기간 증상 개선보다는 체질 자체를 건드려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 치료로 체질 개선을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한편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같은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얼굴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 전신 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더위를 많이 타고 땀도 많이 나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몸 전체의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므로, 경험 많은 의료진이라면 쉽게 구분할 수 있어요.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는 내과 의사의 약물 치료가 우선입니다. 메티마졸 같은 약물로 치료를 시작하고 수치가 안정되어도 열감이 계속된다면, 한방 보완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추운 날씨에서 더운 실내로 들어갈 때 유독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이는 온도 변화에 민감한 체질 때문인데, 늦가을 이후 일교차가 벌어지면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도 변화에 민감한 분들은 혈액 순환 기능 자체가 취약한 경우가 많아요. 특히 생리 불순이나 생리통이 심한 분들은 이런 증상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분들을 혈액 순환과 어혈 생성이 잘되는 체질로 판단합니다.
이처럼 갱년기 얼굴땀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스트레스, 갑상선 문제, 체질적 취약성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런 경우에 한약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갱년기 얼굴땀, 어떤 한약으로 관리할까요?

얼굴에 땀이 많이 나는 안면다한증 증상이 갱년기와 관련이 있다면, 한약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 한약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첫째, 생리가 불규칙하고 혈액 순환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둘째, 스테로이드 연고를 과다 사용해서 피부가 나빠진 경우입니다. 셋째, 온도 변화에 민감해서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입니다. 넷째, 갑상선 항진증으로 인한 얼굴 열감이 심한 경우입니다. 다섯째, 감정 변화에 민감한 경우입니다.
이 외에도 화병 증상이 있거나, 미각 다한증으로 음식과 관련이 깊은 경우, 갱년기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갱년기 불면과 얼굴땀이 함께 있는 경우 등에서 한약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안면다한증을 진료하고 있어요. 갱년기와 관련된 경우라면 호르몬 불균형을 개선하고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한약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리 불순이나 혈액 순환 문제가 있다면 혈액을 보강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민감한 체질이라면 신경을 진정시키고 기혈 순환을 돕는 처방이 좋겠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원인이라면 갑상선 기능을 조절하는 한약을 함께 처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한의학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 원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맞춤형 한약 처방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갱년기 얼굴땀 관리에 한약 치료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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